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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희망편-2)Read | Write/NTech 2023. 3. 3. 06:20
저는 친구들, 가족이랑 일본 여행을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비행기를 타는 것에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물론 개인적인 영역에서의 액션은 실제 효과를 따져보면 미미하여 자기만족으로 그치겠지만 평소 개인의 삶에 환경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 실제 투표권을 행사할 때도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투표하겠죠. 다른 커뮤니티나 연대하는 활동에서도요. 이런 식으로 자아상(친환경적인)을 행동(표현)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을 '자기입장강화'라고 합니다. -설득의 심리학- 비행기를 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 또한 저만 그런 것은 아닌 걸 알게 됐습니다. 'flight shame'이라는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삼가는 사회 운동입니다. https://www.ildaro.com/9129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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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희망편-1)Read | Write/NTech 2023. 2. 28. 07:40
주변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위험을 경고하면 왜 유난 떠냐는 식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무지와 무관심 또는 안일함으로 현재 느끼는 불안을 공감받지도 지지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후위기를 제게 알려준 지인에게 공감과 지지를 해주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기후 우울을 겪는 제 지인 같은 사람들을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카나리아, 토끼 같은 동물을 감시종이라고 합니다. 카나리아는 대사가 빨라 유독가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광부들은 카나리아가 울지 않거나 쓰러지면 탈출하는 방식으로 생존율을 높였습니다. 유독가스 센서인 셈이죠. 갱도에 들어간 사람들은 모르지만 유독가스를 먼저 감지한 카나리아는 가장 먼저 고통받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전자식 센서를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신 탄광의 카나리아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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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절망편-2)Read | Write/NTech 2023. 2. 28. 07:17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온 상승으로 다음과 같은 여러 피해가 더 발생합니다. 1. 가뭄, 폭염, 도시의 열섬 효과 - 1도 높아지면 미국은 자살률이 1%, 멕시코는 2% 오름 - 4도 높아지면 오늘날보다 분쟁이 2배 더 늘어날 수 있음 열기는 온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다. 강력 범죄율을 높이고 소셜미디어상의 욕설 빈도를 높이며 팀 동료가 공에 맞는 것을 본 메이저리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상대 타자에게 앙갚음할 확률을 높인다. 기온이 높을수록 운전자는 불만을 표출할 때 경적을 더 오랜 시간 울린다. 모의 훈련이 더운 날씨에 시행될수록 경찰관이 강도를 향해 발포할 가능성도 올라간다. 한 추산에 따르면 2099년 미국에서는 기후변화가 살인을 2만 2,000건, 강간을 18만 건, 폭행을 350만 건,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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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절망편-1)Read | Write/NTech 2023. 2. 26. 20:59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을 때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알려줍니다. 기존의 기후 시스템은 이러했습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태양 에너지를 반사시켜 온도 상승에 저항성을 가집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온실가스 흡수와 배출이 균형을 이룹니다.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기후 시스템은 균형을 이룹니다. 그러나 불과 한세대 전부터 급격히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며 이 균형이 깨집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전체 지역 온도가 균등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부분은 더 많이 오르게 됩니다. 2100년까지 4도가 오르면 북극에서만 기온이 13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네, 빙하가 녹습니다. 빙하가 녹으면 다음과 같은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1. 알베도가 낮아져 지표에 태양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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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cooling effects of afforestation and reforestation at midlatitudes 논문 요약 및 발췌Read | Write/NTech 2023. 2. 26. 18:50
활엽수 침엽수에 따라 또 고위도 중위도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중위도 지역의 숲을 가꾸는 것(조림)은 지구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주장의 출처는 Cloud cooling effects of afforestation and reforestation at midlatitudes(중위도 지역의 조림 및 재조림의 구름 냉각효과)입니다. 아래는 제 나름대로 번역기를 토대로 요약 발췌한 것입니다. 숲의 나무는 태양에너지를 흡수 탄소를 저장하며 낮은 알베도를 갖습니다. 알베도란 태양에너지를 반사할 수 있는 능력으로 높은 알베도는 태양에너지를 잘 반사하고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숲 자체적으로 온난화를 유발한다는 사실 그러나 현열 및 잠열을 대기와 교환하는 부분에서 더 효율적이어서 표면 냉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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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Read | Write/NTech 2023. 2. 12. 09:06
단어에 대한 작가의 정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믿음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찾아 소중하게 지키는 삶의 모습니다. 믿음이란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습득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다. '착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tob'이다. 이 단어는 '선하다'라는 뜻과 '향기'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착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수동적인 의미가 강조되어 자신의 생각을 감추고 남의 의견에 동의하는 자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멍청한 사람'이다. 토브를 지닌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그의 생각과 행동에서 좋은 향기가 풍긴다. 아래 글을 작가가 하버드 디비너티 스쿨 기숙사 생활 중 경험입니다. 4층으로 된 기숙사에는 한 층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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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Read | Write/NTech 2023. 2. 8. 05:07
--=2020.09.30에 남긴 독서 기록 * * 테라오 겐이라는 인물의 자서전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어릴 때 부모의 이혼,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고등학교 자퇴 후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기반으로 에스파냐 배낭여행 뮤지션도 돼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창업을 하게 된 이야기 발뮤다 CEO 테라오 겐의 성공까지의 실패와 여러 인생 곡절이 담겨있습니다.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언제나, 누구나 그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가진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건 틀린 생각이다. 아무리 내게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역전할 기회는 늘 있다. 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 전부를 걸었을 때에야 비로소 역전할 수 있었다. 저도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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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미하엘 엔데Read | Write/NTech 2023. 2. 4. 21:30
--=예전에 읽은 독서 기록에 적혀있는 일부분입니다. 시간을 재기 위해서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 있고 한 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을 겪는가, 무슨 일을 하는가에 달려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까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나중에는 숨이 턱턱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